KT&G는 ‘세 종류의 스틱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했었다’는 점을 특단점으로 내세우고 있을 것이다. 릴 에이블은 담뱃잎과 과립, 액상 등 9가지 종류의 스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AI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성이다. 릴 에이블에는 장비 주변의 온도와 스틱의 습도 등 여러 편차를 읽어 예열을 제공하는 프리히팅 AI △자동 사용 종료 상황에 준비해 미연에 추가 가능한 모금수와 시간을 제안해주는 액상 담배 추천 퍼프 AI △배터리 총량이 3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한 횟수와 분수를 안내하는 차징 AI 등이 담겼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이 기능적 차이가 더 명확해진다. 릴 에이블 프리미엄에는 앱 연동 기능이 담겼다. OLED 터치화면을 반영해 쪽지나 전화 알림, 날씨 및 캘린더 아이디도 확인까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은 궐련형 전자담배 장비 중 최고로 비싸다.
BAT로스만스가 오는 27일 출시하는 글로 하이퍼 X2는 가격대가 최고로 큰 단점이다. 글로 하이퍼 X2의 가격은 1만원으로, 신제품 중 최고로 저렴하다. 아이코스 일루마의 콤팩트형 모델(5만9000원)과 비교해도 가격이 9만3000원 더 낮다.
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하였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80% 증가하 두터워진 전용 스틱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연초담배처럼 확 풍부해진 맛을 느낀다는 게 BAT측의 이야기이다.
BAT로스만스는 이런 방식으로 아직 연초 흡연을 처방하는 소비자들을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사가 이와 같은 새 제픔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하는 이유는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마켓이 신속하게 발달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기획재국가의 말을 인용하면 궐련형 전자흡연이 전체 담배 마켓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2%에서 지난해 약 17%까지 올랐다. 지금 시장 덩치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3사 모두 마켓 점유율 확보에 대한 자신감은 높은 상태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KT&G 44%, 필립모리스 43%, BAT로스만스 19%다.
KT&G가 전년 필립모리스에 점유율을 역전해 차이가 벌어지다, 근래에 필립모리스가 또 한번따라붙고 있는 형국이다.
KT&G는 릴 에이블 등 신상 출시로 2029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수입 비중을 90%까지 끌어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국필립모리스측은 KT&G에 내준 9위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2위 탈환까지 기대했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 9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해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출시 바로 이후 정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것이다”면서 “긍정적인 현상이 지속 된다면 마켓에서 비연소 상품 대해서는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경쟁에서 밀린 BAT로스만스도 요번 새 제픔을 통해 대한민국 시장 점유율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글로는 5배 가까이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글로가 잘 자리 잡고 한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 신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남들이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할 것입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