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자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9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인용하면 청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전00씨는 지난 12월 남성 손님 전00씨에게 의뢰를 받고 고양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A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했었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청소하냐는 전00씨의 물음에, B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00씨는 선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으나 안00씨는 자금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8만원만 입금하였다. 대신 전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A씨는 A씨의 뜻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A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안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전혀 제보가 두절된 상황다.
B씨가 받지 화재 청소 기업 못한 돈은 127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먼저 받은 29만원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다. 금액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A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전00씨가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하면 취득했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연락을 피하고만 있을 것이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비용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할 수 있는 한데 (김00씨가) 일정 금액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